냉장 보관 가능해 접종도 편리
“하반기 국내 주력 백신 될 것”
화이자·모더나와 예방효과 비슷
국내 2,000만회분 전량 위탁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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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국내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올 3분기 내에 국내에 2,000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도입 물량을 전량 위탁개발 생산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개발한 나노입자 단백질 백신 ‘NVX-CoV2373’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18세 이상 2만9,9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 90.4%를 기록했다. 앞서 상용화된 화이자 백신(91%), 모더나 백신(94%)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최근 승인을 받은 얀센 백신(72%)보다는 상당히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노바백스는 이 백신의 중증 감염 예방률은 100%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93%, 그 밖에 파악이 어려운 변이에 대해서도 70% 예방률을 보였다. 노바백스는 오는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총 4,000만 회분을 확보했고 3분기 내 최대 2,000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도입물량은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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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대규모 임상 결과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작용 문제만 없다면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들에 비해 편리하고 좋은 백신임이 틀림없다”면서 “수출할 국가의 허가만 받으면 바로 상업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3상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시기 미국과 멕시코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이자, 모더나 높지 않은 예방률이라고 할 수 있다”며 “노바백스가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 추가 부스터 연구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영상 2도~8도에서 2~3년 보관이 가능해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 보관해도 되기 때문에 의원이나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며 “올 하반기 우리나라 주력 백신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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