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감독 "유명 웹툰 영화화, 고민 많았지만 배우들과 대화로 풀어"

'샤크: 더 비기닝' 출연하는 김민석, 위하준, 정원창, 채여준 감독/티빙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채여준 감독이 원작 웹툰 '샤크'를 영화화하면서 고민한 지점에 대해 말했다.

15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영화 '샤크: 더 비기닝'(감독 채여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민석, 위하준, 정원창, 채여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채 감독은 원작 웹툰을 영화화한 작업에 대해 "오리지널 스토리가 훌륭하게 나와있는 걸 영화화할 때 연출자들이 느끼는 고민이 있다. 너무 좋은 이야기를 이렇게 옮길 수 있어서 기쁨이 있는 반면, 이걸 잘 옮기지 못했을 때 질타는 두 배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워낙 레전드 웹툰이고 저도 재밌게 읽어서 어떻게 옮길까 고민하다가 만화라 줄 수 있는 재미를 조금 더 실제같이, 그럴 법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라며 "원래 각 캐릭터 이야기가 다 있는데 그걸 어떻게 압축해서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고민하면서 배우분들과도 최대한 리딩하고 액션 스쿨가면서 사전에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만큼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채 감독은 "사실 전작도 '공수도'라는 학원 액션물이었다. 그리고 '샤크'를 보고 영화 제의를 받으면서 거기서 하지 못했던 부분을 마음껏 해보고 싶더라"며 "학원 액션물보다 제 이야기 같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배석찬은 두려움을 상징하고, 누구나 우솔이 같은 위치에서 고민할 텐데 지금까지 낼 수 없는 용기를 내서 삶을 변화시키고 자기가 가진 목표로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게 유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 분)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 분)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영화다.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무비다.

김민석은 자신의 한계를 깨고 나아가는 차우솔 역을 맡았으며, 종합격투기 챔피언 출신이자 차우솔의 멘토인 정도현 역에는 위하준이 분했다. 정원창은 차우솔을 괴롭히며 점점 더 악해지는 인물 '배석찬' 역을 맡았다. 오는 17일 공개.
seung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