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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하태경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대선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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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직선제’ 실시하고 법무부 폐지하겠다는 언급도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하태경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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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민심의 요구는 한마디로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며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라고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지켜보며 한국정치의 고장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교과서에서 배운 그대로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도입하고, 법무부는 폐지하겠다”고 내세웠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 검찰은 국민 여러분께 충성할 것”이라며 “법치파괴의 총본산으로 전락한 법무부는 폐지하겠다”고 부연했다.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국민들이 법을 잘 지키고 산다면서, 사회운영에 필요한 법무행정은 법제처와 통합한 법무행정처를 만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돈 쓸 궁리하는 대통령 말고,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우리 자본과 기술로 선진국과 경쟁하며 개발도상국과 협력하는 이른바 ‘장보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도시 집중개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다 말씀드리지 못한 내용은 앞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구체적인 공약으로 덧붙이겠다”며 “하태경 사전에 유턴은 없고 직진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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