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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새 감독을 찾는 토트넘 훗스퍼가 세비야를 리그 우승 경쟁으로 이끈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 잔류를 원했고, 토트넘의 오퍼를 거절했다.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시킨 뒤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에 토트넘은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과 상당히 협상이 진척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특히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흐, 브랜드 로저스, 안토니오 콘테 등 최고 수준의 감독을 노렸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이야기도 전해졌다. 토트넘이 세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로페테기 감독에게도 접근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의 선택은 거절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 "로페테기 감독이 세비야에 충성심을 보여줬다. 토트넘과 다른 클럽은 로페테기 감독의 릴리즈 조항인 500만 유로(약 68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에 남는다'라고 즉시 답하며 토트넘의 오퍼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로페테기 감독은 2019년 세비야에 합류한 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승점을 따냈으며 최고의 승률을 기록한 감독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에 매우 헌신적이고, 구단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축구 색깔을 가지고 있는 로페테기 감독을 원했다. AS로마에서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재계약에 실패한 폰세카 감독보다는 더 좋은 선택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이 떠날 이유는 없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9년 7월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아 첫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0-21시즌에는 세비야를 라리가 우승 경쟁까지 이끌었다. 후반기에 리그 우승과는 멀어졌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 입장에서는 유로파리그 컨퍼런스에 나가는 토트넘보다는 세비야에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끄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고, 계약 기간도 2024년까지이기에 팀을 떠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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