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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AZ 접종자는 격리면제 안되는데…벌써 들뜬 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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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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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제주공항에는 전국적인 기상악화 영향으로 대규모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2021.05.05.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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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참을만큼 참았다. 올해말부터 봇물처럼 여행 수요가 쏟아질 것"

각 국 정부간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을 표현한 한 항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사라졌던 '여행'수요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백신 접종자에 한해 2주 자가격리를 유예해주는 국가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항공사들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가능성이 높은 괌·사이판 지역의 노선을 먼저 개설하는 중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던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오는 7월 24일부터 재개한다. 지난해 3월 운항을 중단한 후 1년 4개월만의 공식 운항이다.

인천~사이판 항공기는 주 1회 토요일 오는 오전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사이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사이판 입국 시 미국 FDA 및 WHO에서 승인한 백신 접종이 확인된 경우에는 자가격리가 면제돼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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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노선에 공을 들이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출발 예정인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노선 확보에 나섰다. 진에어는 코로나19 사태와 별개로 계속 인천~괌 노선을 운영중이었고,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 중이다. 첫날에는 약 190여명의 승객이 몰리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인천~사이판노선 정기편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며 "다만 세부 운항사항은 시장상황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괌과 사이판을, 에어부산은 9월 괌 노선을 운항한다. 두 항공사는 항공 운임과 운항 일자를 내부 조율 중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주 2회 비행기를 띄운다.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홍콩, 일본, 베트남 등의 노선 운항도 신청했다.


'AZ'는 괌·사이판서 자가격리 면제 제외…"3분기는 되어야 여행수요 회복"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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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시민이 얀센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60~74세 예약자 동의하면 AZ 대신 얀센 접종 가능하게 조치한다고 밝혔다. 2021.6.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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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이 체결 전인데도 항공사들이 앞다퉈 운항 재개 준비에 나서는 이유는 협정 체결 이후 늘어날 여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 9일 정부가 괌·사이판을 포함해 대만·싱가포르·태국 등과의 트래블 버블 도입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래블 버블은 두 나라 간의 코로나19 방역 신뢰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자의 격리 없는 상대국 방문을 보장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그리스, 독일, 미국,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한국인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고 있어 추가 항공편 회복도 기대된다.

그러나 여행객 수요가 금방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절대 다수고, 현재 항공권을 예약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현지 교민'이라는 지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도 "현재는 교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차후 백신접종자가 늘어나면 여행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는 괌에서는 아직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도 크다. 한국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많지만, 미국 FDA 등 주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트래블 버블' 대상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얀센 등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지 교민 수요가 대다수라서 당장 여행수요가 예년만큼 오를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고객을 선점하려고 너도나도 국제선 노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3분기말은 되어야 수요가 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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