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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이유 밝혀라"…코인 솎아내기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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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일부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를 중단하거나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이른바 '코인 정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내부 기준에 따랐다고만 밝혔을 뿐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업비트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가상화폐는 25개, 원화 거래 중단 대상은 5개입니다.

사전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공지한 탓에 지난 주말 사이, 많게는 80% 가까이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업비트 측은 "내부 기준 미달"이라고만 결정 근거를 밝혔을 뿐, 거래 중단 기준이 무엇인지,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 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투자 유의 종목을 지정할 만한 사유들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지금까지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다가….]

원화 거래 중단 대상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측이 투자한 가상화폐도 포함됐습니다.

마구잡이로 상장한 가상화폐들을 슬그머니 폐지해버리는 업비트 행태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반발이 나옵니다.

[장 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너희는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 뭐 이런 식으로 폐지를 해버리니까. (거래소) 이득을 위해서 개인 투자자를 희생시키는 거잖아요.]

가상화폐 시장이 하루 10조 원 이상이 거래될 정도로 커졌는데도, 상장이나 폐지 절차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투자자들이 이런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기들 나름대로 기준을 만든 거죠. 그런데 그 기준이 과연 객관적이고 타당하고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는 검증을 아직 못 한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이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 등 현장 컨설팅에 나서면서 거래소들의 코인 솎아내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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