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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국민 분노에 '이준석 백신' 등장"…'0선 대표'에 기립박수 보낸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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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총회장 들어서자 국민의힘 의원들 환호로 맞아

김기현 "국민, 대통령 소재보다도 따릉이에 관심많아"

뉴스1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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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당 소속 의원들과 당선 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상견례를 가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이 대표는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며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최고위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가 등장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박수치며 환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여당의 무능·무식·무대뽀 '3무' 때문에 국민의 분노가 들끓어 오른다"면서 "지치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이준석 백신이 등장했다"고 말했고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김 원내대표는 "새 희망의 백신, 부작용도 없는 이준석 백신이 대한민국 정치의 오염된 현장을 새롭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희망을 만들어갈 좋은 지표가 될 것이다. 희망의 아이콘을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국민은 지금 대통령꼐서 국내에 있는지 외국에 있는지 별로 관심 없는데 따릉이가 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13일)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해 화제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그만큼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기대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책임도 매우 크다. 어떻게 잘 수행해나가느냐에 따라 대한민국도 당도 달라질 거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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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이준석 신임 당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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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 다음으로 단상에 올라 또 한번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전당대회 후보로서 당 개혁에 대해 공약한 여러 사안들에 대해 의원님들의 궁금증, 때로는 우려도 있을 것으로 안다"라며 "공약했던 것을 실제로 정책화하는 것도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독단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에게 다소간 주목을 받았다면 개인을 위해서 쓰기 보다는 당의 발전을 위해서 쓸 것"이라며 "의원님 한분 한분의 의정활동이 다 빛날 수 있게 소개하는 도구로서 제 인지도와 전파력을 쓰겠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대선 승리가 돼야하고 그 목표를 절대 잊지 않겠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꼭 함께해주시고 지도해주시고 무엇보다도 믿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소리쳤고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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