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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거부 카페에 올린 서울대생 자퇴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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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거부 카페에 올린 서울대생 자퇴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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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인턴기자, 배상은 인턴기자) 지난해 3월 고려대생 김예슬씨가 대학 교육을 거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쓰고 자퇴한 데 이어 서울대생이 13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반대하며 자퇴 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현(@gonghyun)은 "김예슬씨는 정문에 하나 붙였다던데 이놈의 학교는 정문에 붙이면 아무도 안봐서 4장이나 붙였네"라고 대자보를 붙인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또한 그는 "한장 안에 몰아넣느라 고생했습니다.."라며 그가 서울대에 붙인 대자보 사진도 함께 올렸다.

공현이 트위터에 올린 대자보.  News1

공현이 트위터에 올린 대자보. News1


'공현'(24세, 남)은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자는 '투명 가방끈들의 모임'(http://cafe.daum.net/wrongedu1)의 회원이다. 그는 서울대에 지난주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카페에 12일 한 인권언론에 기고한 '[나의 대학거부] 대학 잘못 온 사람이 던지는 물음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이제 며칠 안에 김예슬씨처럼 거창한 글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대학거부의 뜻을 알리는 대자보를 하나 학교 안에 붙여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반응이 돌아올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우리가 대학을 거부한 거에 괜히 자기가 비난 받는 것처럼 느끼거나 하는 대학생, 대학졸업생은 없으면 좋겠다. 대학을 그만두거나 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의 입시경쟁교육이나 대학 체제 등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같이 참여할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다만 나는 지금 같은 교육을, 인권을 짓밟는 학교를, 잘못된 대학을 당연하다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회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건을 만들어내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널리 알리고 싶을 뿐이다. 우리들의 대학거부의 의미는 대충 그거면 되지 않을까" 라며 글을 맺었다.

14일 정오 기준 '투명 가방끈들의 모임' 카페의 회원수는 115명. 이 카페를 만든 카페지기는 19세 남학생이다.


아수나로 대학입시 거부 포스터.  News1

아수나로 대학입시 거부 포스터. News1


운영자 '따이루'는 8월28일 "입시와 취직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교육, 돈이 없어도, '명문'학교가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주입과 강요가 아닌 토론과 소통이 꽃피는 교육, 학력/학벌로 사람을 단정 짓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카페를 만든 취지를 밝히고 있다.

14일 트위터에는 서울대생 자퇴선언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Erica****는 "'입시위주 교육 반대' 서울대생 자퇴 선언, 대단한 criticism 나셨다. 그렇게 비난하고 자퇴하면 끝이야? 거기에 대한 해결책이 대학거부운동? 뭐 이딴 걸 뉴스라고 써놨냐 그냥 똘끼 충만한 호구 대학생이구만.."이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do***도 "번지르르하게 포장하는 것만 배워가지고 뭐 퍽이나 대단한 일 하시는 것처럼 그러시는데, 남들 따라 대학 가는 게 싫으면 혼자 대학거부 하십쇼. 왜 멀쩡히 공부하는 친구들한테 헛바람을 넣습니까? 남의 인생 책임질 수 있어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자퇴를 찬성하는 네티즌들의 지지의견도 만만치 않다.

@wron****는 "대학거부, 한 발 나가 대안대학 만들어 봄이 어때요? 대단한 첫발이 아니면 어떤가, 여러분이 거부한 것들을 잘라내고 원하는 것들을 모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도 괜찮을 듯"이라고 밝혔다.

@Revth*****도 "부모님 설득할 자신만 있다면 나도 대학거부 하고 싶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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