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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홍콩·신장·타이완' 직접 거론…G7의 거세진 중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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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회의가 폐막했습니다. 참가국들은 홍콩 탄압을 비롯해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기원조사에 중국이 협조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G7 정상들은 마지막 공동성명에서까지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정상회의 성명에는 신장 주민의 인권과 홍콩의 자유를 존중하고 지키며, 타이완과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성명은 또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모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들로 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을 정면 비판한 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G7은 신장과 중국에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기로 명백하게 합의했습니다. 명백하게요.]

정상들은 또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응해 '더나은 세계 재건'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규제 규범 앞에서 좀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코로나 기원 조사에 협조할 것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 우한 연구소에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는 코로나가 우한에서 기원했는지 아직 결론짓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가 우한 연구소에 대해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 기원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 상황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검토 결과를 90일 내에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대중 강경 기조를 주도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갈등을 원하는 건 아니라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지만 모순되는 행동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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