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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신인가수 최메기, ‘안녕하세균’…온라인 승부건 민주당 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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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최문순 강원지사가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일 ‘감자꿈 꾸세요’라는 지지자의 성원에 최 지사가 답하고 있다. - 최문순 지사 유튜브 채널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이 다가오면서 3위권 주자들의 온라인 셀프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돌풍이 온라인에서 시작한 것에 착안해 영상 콘텐츠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모습도 포착된다.

13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문순 강원지사다. 최 지사는 단순히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부캐(2번째 인물로 분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 지사의 부캐 중에서는 최메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인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최메기는 최근에 ‘당신이 귀해지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개했다. 최메기는 영상에서 “걱정마~ 당신은 귀한 사람~”이라며 열창했다.

출마를 앞둔 정세균 전 총리는 유튜브에 폭풍업로드를 시작하기도 했다. 정세균TV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정세균의 The 통통한 현장’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과거 총리시절의 모습을 소개하고, ‘좋은세균’이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모습을 소개하는 등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상속에서 정 청리는 ‘안녕하세균’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
서울신문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추고 있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모습 - 박용진 의원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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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엄중한 이미지가 주된 이낙연 전 대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방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곽씨네 LP바’에 출연해 농담을 주고받으며 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선 주자 중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2회 이상 출연한 건 이 전 대표가 유일하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백신 접종 후기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전하는 등 청년층에 다가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이 대표에게서 힘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오랜기간 진중권 전 교수와 설전을 주고 받으며 자신의 몸집을 키웠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런 새로운 시도가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지율 5.3%를 기록해 ‘마의 5%’ 구간도 돌파했다. 박 의원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올려 화제가된 바 있다. 박 의원이 올린 ‘국회의원 패션’ 영상은 65만 조회수를, ‘편의점 최애 조합’ 영상은 45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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