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골프 KLPGA

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9번째 대회에서 4승 달성(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현경 1타 차 준우승, 안지현은 단독 3위

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9번째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박현경(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았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시즌 상금 6억4천800만원을 쌓은 박민지는 상금 1위를 지켰고, 2위였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가 됐다.

박민지는 지난주 롯데 오픈에는 불참, 개인적으로는 시즌 8개 대회에 나와 절반인 네 차례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승씩 따낸 박민지는 올해만 4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으로는 8승을 거뒀다.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시즌 신지애(33)의 9승이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그야말로 대혼전이었다.

이날 하루에 단독 또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7명(박민지·박소연·안지현·박현경·장하나·성유진·장수연)이나 될 정도로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장하나(29)가 12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3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연합뉴스

박민지, '집중'
(서울=연합뉴스) 13일 경기 파주 서서울CC에서 열린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박민지가 2번 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2021.6.13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후로는 박민지와 박현경, 안지현(22) 세 명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이었다.

안지현이 14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인 버디로 14언더파가 되며 단독 선두가 되자 앞 조에서 경기한 박현경이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5언더파, 단독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박현경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17번 홀(파3) 그린 주위에서 칩샷을 하다가 뒤땅을 치는 바람에 1타를 다시 잃었고, 이때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회를 엿보던 박민지가 16번 홀(파4) 약 2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안지현은 16번 홀에서 그린 주위 약 9m 거리 칩샷이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1타 줄일 기회를 놓쳤고, 17번 홀에서는 약 3m 파 퍼트가 빗나갔다.

먼저 박현경이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박민지의 17번 홀 약 2m 거리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다시 박현경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민지와 박현경이 14언더파, 안지현 13언더파인 상황에서 박현경은 경기를 끝냈고 박민지와 안지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겼다.

박민지는 88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 거리로 보내 이날 경기 결승타를 날렸다.

두 번째 샷을 하는 위치가 약간 내리막 경사였지만 이번 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투어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민지는 남은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었고, 버디를 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안지현은 파로 경기를 끝내 13언더파 203타, 단독 3위가 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박소연(29)은 이날 4타를 잃고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