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팬데믹 공동행동계획 추진
글로벌 감시네트워크 강화·WHO 개혁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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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전세계적 충격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反)팬데믹 공동행동계획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G7정상회의 이틀째를 맞아 코로나19가 초래한 인적, 경제적 충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동행동계획을 담은 ‘카비스베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행동계획에는 G7이 앞으로 질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법을 개발하고 승인하는 시간을 100일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글로벌 감시네트워크와 유전자 서열분석 능력을 보강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개혁과 강화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1억760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38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제2의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G7의 공동행동계획에 찬사를 보내면서 “이번 합의로 전세계 민주주의를 이끄는 국가들은 다시 팬데믹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해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참사의 재발을 막는 데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는 몇몇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개발, 승인, 제조했고, 이제 필요한 이들에게 접종 중”이라며 “하지만, 진정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다시는 이런 팬데믹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강조했다.
그는 “이는 지난 18개월간의 교훈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다르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선언문에는 국제 전문가 그룹의 보고서에 담긴 추천사항이 반영될 전망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공동행동계획 발표에 앞서 정상들의 특별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테드로스 총장은 “전세계는 새로운 감염병과 팬데믹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더 강화된 글로벌 감시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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