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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임지호, 심장마비 65세 별세…"황망해" 황교익·누리꾼 비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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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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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랑식객'이란 수식어로 대중에도 친숙한 자연 요리 연구가 임지호가 향년 6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 속에 애도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임지호는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쉴낙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고인이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4월 종영한 MBN '더 먹고 가'에서 방송인 강호동 황제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는 매회마다 스타들을 만나 따뜻한 밥상을 내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위로와 힐링(치유),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1956년생인 고인은 가정사로 10세 때 가출한 경험으로 방랑벽이 생겨 전국을 떠돌았다. 대한민국 곳곳을 돌며 자연에서 식재료를 구하거나 요리를 터득해 '방랑식객'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그는 지난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 2017년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인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밥정'은 방랑식객 임지호가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를 위해 그리움으로 짓고 진심으로 눌러 담아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 10년의 여정 속에서 우러나는 인생의 참맛을 그린 영화로 큰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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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임지호 연구가/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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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이날 임지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지호의 부고를 듣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며 "2009년에 그에 대해 썼던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황교익은 자신이 지난 2009년 썼던 '제사장 임지호'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임지호에 대해 "영혼의 안식을 먹이는 요리사"라고 표현하며 "그의 머릿속에는 요리의 재료가 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입력돼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요리 밑에 깔리는 돌이며 기와의 맛까지 꿰고 있다, 그 막대한 데이터는 모두 자연에서 온 것"이라고 전했다.

황교익은 "근래 텔레비전에서 그의 요리 인생이 방영돼 '스타'가 됐는데 가만히 보면, 사람들은 그의 요리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다(그의 음식을 먹어본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라면서 "그가 자연에서 음식을 얻어내는 과정과 그 음식을 사람들에게 먹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열광한다"고 평했다.

황교익은 "시골 할머니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며 자신은 먹지 않겠다는 그 생뚱맞은 요리사에 매료된다"며 "먼먼 옛날 요리사란 인간의 영혼을 채우는 제사장이었다는 사실을 그는 재확인하고 있는 중이며 사람들은 그의 '요리 의식'에서 영혼의 안식을 맛보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황교익은 "위의 글은 2009년까지의 임지호이고 이후의 임지호는 여전했다"면서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라고 전하며 비통한 심경을 또 한 번 표현했다.

누리꾼들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수해주실 게 많으신데 너무 일찍 가셨다" "말씀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했던 분" "최근까지도 프로그램하던 분이신데 갑작스럽다" "이분 요리 너무 좋아했는데" "좋은 분들 이렇게 빨리 떠나는 것 너무 안타깝다" 등 글을 게재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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