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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국제부부', K출산기부터 선행학습 육아 현실까지 "아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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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국제부부’가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다 잡으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 스며드는 ‘국며들다’ 열풍을 이끌어냈다.

11일(어제)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3회에서는 국제 엄마들의 피, 땀, 눈물기가 그려졌다.

먼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김태리 영어 선생님 역을 맡았던 캐나다 아히안과 사랑 하나만으로 한국까지 오게 된 독일 린다가 뉴 페이스 외국인 아내로 등장했다. 여기에 스타 학부모들이 선택한 ‘연예계 알파맘’ 김경화가 ‘국제부부’에 출격, 육아 노하우를 전수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육아’를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미수다’ 출신 일본 리에는 “국제부부에 나오는 일, 스트레스 푸는 방법 중 하나”라고 육아 스트레스 해소법을 밝혀 스튜디오에 웃음을 불러왔다. 이에 김희철은 “그래서 녹화시간이 길어지는구나”라는 농담 섞인 말을 건네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임신 7개월 차, 독일 린다의 ‘K-출산기’가 공개됐다. 출산 준비에 한창인 린다 부부가 어설프게 육아 용품을 테스트하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걱정으로 가득 찼다. 또한, 린다 부부가 초음파 사진을 보러 산부인과에 방문하자 모두가 숨죽이고 화면을 응시했으며, 외국인 아내들은 한국의 산부인과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며 칭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산후조리원 상담을 받는 린다 부부의 모습에 김희철은 ‘한국 산후조리원’에 대한 해외의 열띤 반응을 소개했다. 이미 조리원을 경험해 봤던 리에는 “처음 엄마들한테는 학교 같은 곳”이라며 “(조리원에서)나와 보면 알아요. 정말 천국이었다는 거”라고 덧붙였다. 이후 각 나라의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 오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다음으로 25개월 된 자연주의 출산 전문가 러시아 안나의 아들이 등장했다. 안나의 아들은 혼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본인의 장난감을 치우는 등 독립적인 성향을 보여 스튜디오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안나는 “인내심이 필요해요”라며 자신만의 특별한 영재 교육법을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안나의 아들은 아빠가 등장하자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아이 교육관에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며 팽팽하게 맞서는 안나와 남편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좌불안석이 됐다. 특히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자 주부 9단 벨기에 알리오나는 “아이마다 차이, 성향, 특징이라는 게 있다. 아이의 특징에 맞춰서 고집을 버려야 할 때가 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다둥이 엄마 정주리도 “둘째가 생기고 셋째가 생기다 보니까 일단 진짜 엉망진창이 된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왔다. ‘육아 고수’ 김경화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24개월에 저렇게 빨리?’라는 질문을 하고 싶긴 하다”라며 근심을 드러내기도.

이밖에도 리에가 한국의 육아 현실에 부딪혔다. 그녀의 5살 딸아이가 또래와의 한글 대결에서 어려움을 표하자 리에의 낯빛도 점점 어두워져 갔다. 급기야 딸 예나가 눈물을 보이자 스튜디오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한국의 현실 교육 문제인 ‘선행학습’을 맞이한 리에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또한 외국인 아내들은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을 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알리오나는 자신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국 엄마들의 격한 동의를 얻었다. 반면 안나는 “최대한 아이를 관찰할 것”이라며 자신의 굳은 소신을 밝혔다. 김원희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라는 응원을 외국인 아내들에게 전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렇듯 ‘국제부부’는 한국 문화에 적응해 가는 외국인 아내들의 이야기로 금요일 밤 시간을 순삭 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방송 캡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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