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시민이 얀센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60~74세 예약자 동의하면 AZ 대신 얀센 접종 가능하게 조치한다고 밝혔다. 2021.6.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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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한 병원이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인 예비군 A씨(58)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독극물을 주사한 것도 아닌데"라고 해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 진주시 상대동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A씨는 병원에서 접종을 받으면서 일반 주사보다 아프다는 느낌을 받아 간호사에게 "얀센 백신은 다른 주사보다 아프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간호사는 "투약된 백신은 얀센이 아니라 AZ"라고 답하면서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죄송하다고 여러번 사과했고 보건소에 바로 신고를 했다"며 "대신에 AZ 대상자인 남편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독극물을 주사한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맞는 주사인데, 좀 번거롭게 해준 것밖에 더 있나"라고 말했다.
현재 A씨 건강상태는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접종 전 의료진이 백신을 확인했어야 하고 병원에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진심 어린 사과는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저희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방역 당국 및 의료기관에서는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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