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국민의힘의 새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대표에게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의 이목이 함께 집중되고 있다.
11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주요 야당이 국회의원으로 일해본 적 없는 36세 지도자를 뽑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혁 지지자로 지도자를 선출했다"며 "이 대표가 한국 사회의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블룸버그는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보수 정당의 인사였으나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비판했다는 점을 전했다. 또한 한국의 현행 헌법에 따라 만 40세 이상만이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음을 함께 밝혔다.
중국의 언론도 이 대표의 당선을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신문 펑파이신원은 "한국 정계에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둘러싼 논의는 다른 정당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젊은 정치인의 부상으로 한국 정계는 충격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이준석의 등장은 이력을 중시하는 한국 정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교도 통신은 "이 대표가 보수 정당에서 최연소 지도자가 되는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40세 미만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엔 출마할 수 없다"면서도 "세대 교체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대표가 선출될 수 있었던 원동력 및 전망을 해석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 역시 "36세가 한국의 주요 야당을 이끌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들은 "이 대표가 50대 이상의 베테랑 정치인 4명을 누르고 당선됐다. 젊은 층으로의 지지 확대를 꾀할 것"이라며 "서울의 명문고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배운 뒤 벤처 기업을 설립했다"는 이 대표의 정계 입문 이전 이력을 함께 소개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