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유가 동향]국내 휘발윳값 1564.6원…한 주 새 10원 '껑충'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번주 10원 넘게 껑충 뛰며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64.5원으로 전주보다 10.4원 올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5월 들어 상승 전환한 국내 휘발윳값은 5월 첫째 주 0.3원→둘째 주 2.7원→셋째 주 5.6원→넷째주 4.9원→6월 첫째 주 6.7원→둘째 주 10.4원 등으로 오름 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3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71.6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전주보다 10.6원 상승한 1647.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3.4원 높았다.

이에 비해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14.0원 오른 ℓ당 1536.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보다 28.1원 낮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7~10일) 국제유가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가 전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7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여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원유 수요 전망 유지, 미국과 유럽의 하절기 휘발유 수요 강세 전망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61.3원으로 전주 대비 10.3원 상승했다.

이번주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경유 판매가가 ℓ당 1368.9원이었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는 ℓ당 1331.6원으로 집계됐다.

단위=ℓ당 원, 자료=오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