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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오세훈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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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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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격하게 환영했다.

오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지켜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새로운 지도부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저는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에 치러진 4·7 재보궐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뛰어난 개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국민의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변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신선한 바람에서 시작했고, 그 바람은 청량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바람이 분 후에는 정리정돈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지도부에 대해 우려를 가진 분들을 보듬고, 그분들이 가진 불안을 말끔하게 씻어내 드려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제는 당을 추스르고 안정감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며 “우리는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확 바뀌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이제 막 우리당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세대의 공감을 얻어내기를, 그리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방금전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보았다”며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며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썼다.

당시 당대표 선거에 나선 0선과 초선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김은혜 의원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오 시장이 자신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지낸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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