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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영상]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그는 어떻게 '첫 30대 대표'가 될 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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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윤다혜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36)이 그동안의 기세를 몰아 11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며 거대 정당 역사상 최초로 '30대 당대표'가 됐다.

국민의힘 전신인 보수 정당 역사는 물론 주요 정당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20일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이 대표는 출마선언 즈음부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2030을 중심으로 한 '이준석 돌풍'을 일으켰다.

이같은 현상은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과 우리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36세 이준석, 그느 어떻게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될 수 있었을까?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버드대 출신의 청년 벤처기업인이었던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지도부(비상대책위원)에 영입됐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그는 당시 비대위에서 '들러리' 취급을 받았으며 "여의도에서 오래 갈 스타일은 아니다" 등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후 '내가 살아온 곳에서 정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울 노원병에서만 총 3차례의 총선 및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전부 낙선했다. 2016년 총선에선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맞붙었지만 패배해 고배를 마셨다.

2018년 국민의당과의 통합 후 다시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바른미래당에선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했으나 공관위 심사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또 지난해에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었지만 낙선했다.

이렇듯 이 대표는 10여 년의 정치 인생동안 큰 빛을 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0선 중진'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기분 나쁘지 않다. 전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인지도만 높다고 하는데, 당신들은 5선 하는데 인지도가 왜 없냐는 것"이라며 "20년 동안 국회의원하면서, 동네 영주 노릇하면서 밍숭맹숭 살고싶진 않다"고 했다.

2030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 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이날 당선자 수락연설에서 당의 최우선 가치로 '공존'을 꼽으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내년 3·9 대선을 지휘해 정권교체를 달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이 대표가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해 당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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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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