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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여권 주자들, '36세 당대표' 이준석에 "모든 차별 깨자"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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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최연소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향해 여권 대권 주자들도 축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이재명 "30대 0선 대표, 제1야당 합리적 변모시키길"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대단한 선택을 하셨다.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이 대표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 지사는 여권을 향한 국민들의 심판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대표의 선출은) 기성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라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단 한 순간도 주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는 태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개혁만이 국민의 매서운 눈초리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상대의 변화는 가장 큰 위협임과 동시에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이다. 그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며 "민주당은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극복하고 두려운 도전을 현실로 성취해온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 저부터 혁신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상대와 공존해 혁신의 경쟁 벌이길 기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1야당의 첫 30대 대표 이 대표의 도전과 성공,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 대표의 젊은 시각과 행보가 우리 정치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수락 연설 중 '다른 생각과 공존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과 정치인에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면서 "서로 생각은 다르지만 국민을 향하려는 노력은 하나다.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기 위해 이 대표도 함께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정세균 "상식으로 마음 열어 고정관념 깨자"


앞서 이 대표와 '장유유서' 등의 발언으로 설전을 벌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또한 이 대표를 향한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고정관념을 깨자고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 논리와 증오와 분열 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며 "원칙을 지키고 상식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36세' 이준석, 여론조사 58% 압도적 당 대표 선출


앞서 오늘 오전 이 대표는 선거인단에서 5만5천820표, 여론조사에서 58.76% 등 최종 4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9만3천392표(43.82%)로 나 전 의원(37.14%)을 제치고 국민의힘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 대표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딛고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순수함과 강력함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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