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7일 쿠데타가 한창인 미얀마 양곤에서 한 남성이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깃발을 들며 항의 운동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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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올해 2월부터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사망자가 9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최소 21명이 고문을 받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는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를 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고문으로 운명한 이들 가운데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관계자, 선거 관계자, 민주주의 운동가 그리고 젊은이들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58세 킨 마웅 랏은 NLD 소속 관계자로, 군경에게 끌려간 후 다음 날 아침 주검으로 돌아왔다.
NLD 소속 직업훈련소 책임자인 조 먓 린 역시 온몸에 고문 흔적과 장기까지 노출된 채 발견됐다.
고문으로 죽음을 맞이한 이들 가운데는 여성도 있었다.
지난 3월 마궤 파코쿠 마을에서 총격 소리가 들리자 한 여성은 집 밖으로 나와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잡혀갔다. 이 여성은 쿠데타와는 아무 연관도 없는 세 아이의 엄마였다.
NLD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이 1988년 세운 정당으로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군부독재를 종식, 첫 문민정부를 열었다.
그러나 NLD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앞승하면서 문민정부 2기를 앞두자 군부는 이를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한편 AAPP는 6월 10일 기준 사망자가 86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AAPP는 6월 10일 기준 사망자가 86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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