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치에 대한 심판…민심에 대한 두려움 다시 한번 절감”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저부터 혁신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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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김유승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대단한 선택을 하셨다.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축하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고백했다.
또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법을 내놓아야 하고 무엇보다 가능한 일부터 즉시 실행해야 한다. 단 한순간도 주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는 태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개혁만이 국민의 매서운 눈초리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긴장된다. 경쟁상대의 변화는 가장 큰 위협임과 동시에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다. 그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극복하고 두려운 도전을 현실로 성취해온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제 또한 분명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저부터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로 36세(1985년생)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9만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에서 5만5820표, 여론조사에서는 58.76% 등 최종 4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 나경원 후보(37.14%)를 제치고 당선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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