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1일 ‘6월 그린북’ 발표
인플레이션 우려, 4개월 연속 표명했지만
‘일시적’ 판단 여전…2차 추경에 역량 집중
수출·내수·고용 모두 호조, 서비스업 회복도 시작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현재 경기와 관련해 수출·투자·내수·고용 모두가 나아졌지만, 4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냈다. 다만,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정부 판단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추가적인 재정투입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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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1일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관련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상향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등에 따른 석유류·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비 2.6% 상승했다. 물가조절 목표치인 2%를 0.6%포인트 넘겼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비 23.3% 상승했다.
그럼에도 일단 추경 등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및 당면 정책과제 추진에 주력하는 한편, 경기회복세 공고화, 일자리・민생 회복 지원 강화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2차 추가경정예산안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경제지표들에 있어선 호평가가 이어졌다. 실제로 이달 1~10일 수출은 40.9% 늘어났다. 일 평균 32.6%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수출(잠정)은 전년동월비 45.6% 증가한 50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24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달 취업자 수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5월 중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15~64세)은 66.9%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14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4.0%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내수활력을 보여주는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2% 늘어났다. 4월 소매판매는 내구재(0.7%), 준내구재(4.3%), 비내구재(2.4%)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비 2.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일부 회복을 시작해 전년동월비 8.4%,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숙박·음식점(3.1%, 기여도 0.13%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3.2%, 기여도 0.05%포인트) 등도 늘어났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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