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부산 50대 AZ 잔여 백신 접종 뒤 중태

가족 측 "'천식 있어 컨디션 좋지 않다' 했지만 병원 권유로 접종" 주장

AZ 백신 접종 ※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에서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50대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여분 접종을 한 뒤 중태에 빠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해운대구보건소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 한 병원에서 AZ 백신 잔여분 접종을 받은 뒤 이달 3일 쓰러져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A씨는 갈비뼈 골절로 지난달 17일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A씨 가족 측은 "A씨가 천식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병원 측에 알렸는데도 병원 측이 백신 잔여분 접종을 권유해 동의서에 서명 후 접종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측은 해운대구 보건소에 "병원에서 잔여 백신이 생기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해 희망하는 환자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중태에 빠진 것과 백신접종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