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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60∼74세 AZ예약자, 7월까지는 반드시 접종…백신 종류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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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접종 요청 봇물…정은경 "여러 부처서 의견 제시해 필요성 검토 중"

연합뉴스

백신접종 동네의원 '북적북적'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천6만7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째 되는 날 누적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21.6.10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부족 문제와 관련해 "이달에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 하는 사전예약자는 7월 중 반드시 접종해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60~74세 고령층 예약자가 의료기관에 배정할 백신 물량을 상회해 일부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7월 중 반드시 접종해 드릴 예정이고,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접종 일정을 개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자는 552만명이지만 이들에게 배정된 백신 잔여량은 501만회분으로 산술적으로 51만회분이 모자라다.

당국은 접종인원을 10∼20%가량 늘릴 수 있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와 보건소 보유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사전예약자가 일정 연기 없이 접종받게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잔여백신이 청·장년층 비예약자에게 다수 돌아갈 경우 일부 예약자의 접종 시점이 7월로 밀릴 전망이다.

당국은 7월로 접종 일정이 연기되는 예약자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7월 1순위 접종자여서 정부가 7월에 가장 먼저 확보하는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택배·배달기사, 환경미화원 등에 대한 우선접종 검토가 이뤄진 이후 제주도와 반도체 업계, 돌봄종사자, 여행종사자 등 사회 곳곳에서 우선접종 요청이 잇따른 데 대해서는 "우선순위에 대한 고려, 필요성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3분기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관계부처에서 우선접종 대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필요성을 검토하고 부처 간 협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심의를 거쳐 종합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7월에는 사전예약을 했음에도 6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 고령층,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 고3 수험생·수능시험자, 50대 어르신의 접종이 최우선으로 실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성질환자를 우선접종 대상군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지만 만성질환을 질환별로 구분해서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일"이라며 "보통 50대 이상에 만성질환자가 많아 그 연령을 시작으로 접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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