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영 기자]
"메타버스는 이용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자기 나름의 의지와 이상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제2의 세계관이다."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김중오 SK텔레콤 PD는 이같이 말했다. 김중오 PD는 현재 SK텔레콤에서 5세대(5G)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과, 프로듀싱,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기획 등 5G VR·AR 콘텐츠 동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메타버스 전문가다.
'새로운 환경 속 음악산업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 김중오 PD는 우선 메타버스 제작의 기반이 되는 '볼류매트릭(Volumetric)'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볼류매트릭 기술은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아 모든 방향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3D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을 뜻한다.
김중오 SK텔레콤 PD가 '2021 콘텐츠산업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캡쳐 |
"메타버스는 이용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자기 나름의 의지와 이상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제2의 세계관이다."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김중오 SK텔레콤 PD는 이같이 말했다. 김중오 PD는 현재 SK텔레콤에서 5세대(5G)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과, 프로듀싱,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기획 등 5G VR·AR 콘텐츠 동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메타버스 전문가다.
'새로운 환경 속 음악산업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 김중오 PD는 우선 메타버스 제작의 기반이 되는 '볼류매트릭(Volumetric)'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볼류매트릭 기술은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아 모든 방향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3D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을 뜻한다.
김중오 PD는 "볼류매트릭 기술의 제작 과정은 출연진의 연기나 움직임 등을 6개 카메라로 비디오 찍듯이 찍은 뒤, 3D 모델정보를 복원, 생성해 데이터를 만들고 텍스처(Textures)를 입혀서 영상을 만들어낸다"며 "이 기술은 댄스, 움직임 등 퍼포먼스 촬영하는데도 활용도가 높고,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볼류매트릭 기술의 장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볼류매트릭 캡쳐 기술을 적용한 실사 콘텐츠 제작기술 복잡한 제작 과정을 자동화한 편리한 제작 방식 기존 방식 대비 10배 이상 단축된 촬영 및 제작 기간 3D 모델링 대비 비용 절감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메타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고, 꿈꾸는 것에 주목했다. 김 PD는 "올해 초 브레이브걸스 노래가 역주행 하면서 이용자들이 선택해서 과거 노래가 다시 붐을 일으키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이처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리플커뮤니케이션, 부캐, 패러디 등 콘텐츠 재생산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들은 단순히 음악을 듣고 보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악과 가수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 발생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자기 나름대로의 의지와 이상을 펼치고 싶어하는 등의 욕구가 메타버스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에서도 이용자와 메타버스 세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점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촬영되는 K팝 아티스트와 AR 아티스트, 혼합현실(MR) 뮤직비디오, 순천향대 메타버스 입학식 등이 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실현하려는 것에 대해 김 PD는 "이용자와 프로듀서 관점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소유'의 재미 등 새로운 방식의 재미다. 디바이스, 보는 방식의 변화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순히 보는 관점의 음악 콘텐츠에서 팬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진정한 메타버스의 키(Key)"라며 "소비재이면서도 생산재인 프로컨슈머(정보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합성어)가 성장을 이끌고,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재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큰 도약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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