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들 "감염 걱정 안해도 돼 후련…백신 인센티브 확대되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접종 자료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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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30세 이상 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국방부(병무청, 방위사업청), 외교부 직원, 군간부 가족 및 군부대 상시출입자, 예비군, 민방위 등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등 90만명으로, 지난 1일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았고 하루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당 5회분이 들어있는데, 최소 예약 인원이 2명 이상이면 백신을 개봉할 수 있다.
접종 첫날 취재진이 찾은 경기 수원지역 얀센 백신 접종 현장은 차분했다. 병원마다 예약자 수를 적정하게 배정해 번잡함은 없었다. 수원지역 예약자는 2만7213명이며 접종 병원은 216개소다.
수원 인계동 소재 백성병원에는 오전 예약자 94명 전원이 내원해 접종을 마쳤다.
접종자 A씨(40대)는 "부작용 걱정은 솔직히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2주 뒤면 항체가 생긴다는 것에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더 이상 감염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백성병원 관계자는 "저희 병원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얀센 백신 두 가지 모두를 접종하고 있다"며 "얀센 접종자의 경우 한 차례 접종으로 끝난다는 점을 가장 큰 메리트로 꼽으신다.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만큼 오후 예약자 35명도 전원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가 받은 안내문자.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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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365메디컬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B씨(30대)는 "나중에 접종을 반드시 하라는 규정이 생길까봐 미리 맞자는 생각에서 예약했다"며 "방금 접종했는데 아직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 같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다른 시민 C씨(30대)는 "원샷 접종도 메리트지만 AZ 백신 보다 안전하고 괜찮을 듯 싶어 얀센을 선택했다. 백신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아직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 부경이비인후과의원에서 접종을 마친 D씨(40대)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할때 통증은 있었으나 5분쯤 지나자 팔에 통증은 사라졌다"며 "홀가분하다. 주위에서 백신 접종했다고 부러워한다. 빨리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홀가분해 했다.
한편 의료진과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이 AZ백신과 마찬가지로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인 탓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 증상은 Δ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Δ접종 후 심한 또는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Δ접종 후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등이다.
대한산업보건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4주 이내 혈전증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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