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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단독] 네이버 노조 "스톡옵션으로 압박"…"족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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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에게 성과 보상으로 스톡옵션을 주는 IT 기업들이 있죠. 네이버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숨진 네이버 직원이 오히려 스톡옵션으로 압박을 받았다고 네이버 노조가 폭로했습니다. 저희가 네이버의 스톡옵션 제도를 취재해봤더니 그럴 만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는 2019년부터 전 직원을 상대로 1천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고 2년 후에 처분할 수 있도록 한 스톡옵션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BS가 확보한 스톡옵션 관련 내부 문건을 보면 특정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조건강화형 스톡옵션 제도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가 대상자인지 비밀이라 직원들도 알지 못합니다.

[네이버 직원 : 강화형을 내부에서는 핵심 인재라고 하거든요. 1천 주에서 3천 주 정도를 받는다는 것만 공시를 통해서 알고 있어요. 1억에서 3억, 4억 정도.]

선정 기준은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 리더십과 잠재력 등을 보유했다고 판단되는 직원입니다.


모두 정성적 평가 기준이다 보니 사실상 '책임 리더' 개인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