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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충북 내일부터 예비군·민방위 2만2천여명 얀센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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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률 21.9%… 국내 첫 도입 기대 속 불안감도 감지

연합뉴스

얀센 백신, 곧 접종 시작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10일 충북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마친 도내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은 2만2천576명이다.

접종 대상 10만3천명의 21.9%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은 이달 20일까지 예약한 날짜에 맞춰 동네 병·의원 등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되는 장점이 있다.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면서 지난 1일 시작된 사전예약이 18시간 만에 동나기도 했다.

민방위 대원 조모(35)씨는 "10일 접종을 위해 지난주부터 술자리를 모두 취소하고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미국의 현역 군인이 맞은 백신이라서 불안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서 처음 맞는 백신이다 보니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사는 조모(32)씨는 "얀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는 부작용이 덜 할 것 같지만 걱정은 된다"며 "미국에서 혈전 등 발생 우려로 인해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뉴스를 오늘 봤는데 취소를 해야 하나 고민이다"고 말했다.

예비군 이모(31)씨는 '과체중인 사람이 얀센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 가능성이 커진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백신 접종을 예약한 날부터 출근 전 운동을 하고 저녁도 굶고 있다"며 "부작용이 나타날까 불안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잘 가려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게시물 중에는 허위정보도 많아 맹신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전문가들이 백신 안전성 등을 충분히 검증했기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상반응 위험보다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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