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공무 출장 등 의료기관 협의 거쳐 4~7주로
여름휴가 위한 AZ백신 접종 주기 단축은 불가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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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이달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날짜를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2차 접종 주기는 8∼12주의 권고 기준보다 짧게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9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위탁의료기관 2차 접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개인이 날짜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6월 중순 이후 가능할 듯하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다만 "그렇다(변경)하더라도 8~12주 접종 간격에 변화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8~12주에 접종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11주 전후로 1~2주 정도는 바꿀 수 있는데 대부분 출국과 맞물린 상황인 경우다. 그런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범위인 4~7주에 맞는 것이 (백신을) 안 맞는 것보단 이득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접종)해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미국에서 들어온 얀센 백신 101회 분 중 일부를 필수 목적 출국 시 1회 접종 목적으로 쓰고 있다"면서 "내일(10일)부터 출국자가 있다면 얀센으로 전환해 접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로 예방접종이 순차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지만 1·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이 다르다. 이때 화이자 백신은 3주로 고정돼 있어 접종 간격 변동이 안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식약처 허가 기준으로는 4주∼12주이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8주∼12주로 권고한다. 당국은 접종 간격이 길수록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높은 점을 근거로 11~12주 사이 2차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단, 필수 공무 출장 등 부득이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날짜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 기준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접종 뒤 11~12주가 기본인데 이를 최대 4주 앞당긴 8주 만에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나아가 필수 공무 출장이나 중요한 경제활동 및 공익을 위한 단기 국외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접종기관과 협의해 4주~7주 사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 대신 휴가나 여행 등 개인적인 사유로는 불가하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한다. 한 차례만 접종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 등으로 긴급하게 해외를 방문한 경우에도 일부 활용한다.
홍 팀장은 "개인이 (접종 날짜를) 바꾸는 것은 2차 접종이 도래하는 시기에 시스템이 오픈되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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