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74세 사전 접종예약률 높아 물량부족 혼란
"보건소 보유분·LDS 주사기 활용…일부 일정 조정"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 병원에서 한 시민이 AZ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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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오는 19일까지 만 60~74세에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이 예약자 수보다 부족해지면서 일선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전 접종예약률이 예상보다 많은 80%를 넘어 약 50만회분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연일 혼란이 빚어지면서 정부는 보건소 보유분을 보충하고 최소잔여형주사기(LDS) 사용법을 제시하는 식으로 예약자 전원 접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예약된 날짜에 접종받지 못한 대기자들에게 접종 일정을 다시 안내할 계획으로 개별 의료기관이 임의로 예약취소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9일 오후 출입기자단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사전 접종예약 물량은 1차 접종 공급물량 500만명분보다 10%인 50만회분이 초과된 550만명분"이라며 "이는 LDS로 부족함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미접종자 규모가 일정 수준이 되면 이들에게 별도로 안내하고 신속히 접종일정을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해 접종한 잔여 백신 물량은 60만여회분이다. 이는 정부가 사전 예약된 물량을 공급하고도 쓰고 남은 양인 만큼, 앞으로도 잔여량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 팀장은 이어 "10% 부족분이 LDS를 통한 잔여량으로 해소가 안 된다면, 지역마다 보건소 보유분을 신속히 공급하면서, 잔여백신 아껴쓰는 방법을 (공유해) 예약자 모두 접종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따라서 의료기관이 임의로 (부족한 물량에 대한 예약을) 임의로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달까지 접종을 받지 못하는 60~74세의 경우, 정부는 다음 달 최대한 빠른 시일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접종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해도 반드시 7월 초에는 접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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