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5장짜리 자필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박 대통령께서 구금된 지 4년이 넘었다"며 "지친 그분이 제발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5장짜리 자필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박 대통령께서 구금된 지 4년이 넘었다"며 "지친 그분이 제발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청와대는 담당 부처인 법무부를 통해 지난달 말 최씨에게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 사항이고 이후 사면 업무에 참고하겠다"는 내용의 민원 처리결과 공문을 발송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관련한 민원이 많아서 통상의 문구대로 회신한 것"이라며 "어떤 방향성을 갖고 검토한 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됐다. 그는 9일 기준 1532일(만 4년 2개월 9일째)복역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4일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것까지 박 전 대통령의 최종형량은 징역 22년이다. 오는 2039년 87세 만기 출소 예정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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