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9일 오전 6시 42분께 순찰차로 택시 앞 뒤를 막고 공군 병사 A씨를 검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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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만취한 상태로 훔친 택시에서 잠자고 있던 공군 병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병사는 술마시고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교각을 들이받은 뒤 또 운전하다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잠들었다.
공군이 최근 연이어 터진 장병들의 일탈로 곤혹해 하고 있다.
9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6분께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승객 A씨가 행패를 부린다는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A씨는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1㎞ 정도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교각을 들이받았다. 다시 200여m 운전하다 도로 가운데 1차선에 택시를 멈추고 잠들었다.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 42분께 순찰차로 택시 앞 뒤를 막은 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북의 한 비행전대 소속 병사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A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차량 내비게이션용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1차 조사 후 군부대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공군은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공군참모총장 사의가 수용된 상황에서도 지난 4일 경기도에서 부사관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잇단 일탈로 물의를 빚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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