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새로 74만명 접종
1차 접종자 920만명, 완료자 232만명
8일 오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접종대상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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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누적 1000만명을 넘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1회 접종인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다음 주부터는 모더나 백신이 현장에 투입되며 백신 종류가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6월 말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것은 물론 최대 1400만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73만9134명이 예방접종을 했다. 이 중 71만4384명이 1차 접종을 해 총 920만234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2만4750명이 받아 총 232만5259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에 국내 누적 접종 건수는 총 1152만7605건이 됐다. 지난 2월 26일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된지 104일만에 누적 접종 건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앞으로 접종에는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내일부터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89만4000명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을 맞는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 1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 불과 18시간 만에 90만명 예약이 모두 끝날만큼 관심이 높았다.
접종은 이달 20일까지 동네 병·의원 등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얀센 백신은 한 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이 5명으로 예약자가 2명 이상이면 백신을 개봉할 수 있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활용하면 6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다.
만약 잔여량이 생기게 되면 이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배정된다. 이를 위해 각 병원에서는 고령층 예비 명단을 활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 가운데 90만명분만 예약받고 나머지 11만여명분은 예비 물량으로 남겨뒀는데 향후 접종 상황에 따라 이 물량을 추가로 쓸 수도 있다.
정부는 얀센 백신 중 일부를 도서 지역이나 긴급하게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방침이다. 필수 공무나 경제 활동 등으로 긴급히 해외로 출국해야 할 경우 한 차례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약 1만명 분이 준비돼 있다.
한편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 접종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사전 예약한 접종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예약한 의료기관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접종 당일에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하면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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