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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반군·정부군 교전 격화로 10만명 난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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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얀마 카야주 모비예 마을에서 지난 7일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간의 교전이 발생해 불기둥이 피어 올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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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지 5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원하고 있지만 혼란만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경지역에서는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 단체사이에 교전이 발생해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유엔은 성명을 통해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야 주에서 약 10만명의 민간인들이 국경을 넘어 대피했다"며 "국경지역 민간인들은 군부와 무장단체간의 수많은 교전으로 안전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국경을 넘는 선택을 한다"고 밝혔다.

카야 주는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새롭게 합류한 시위대들과 힘을 합쳐 군부에 맞서 무장 투쟁에 나서고 있는 대표지역이다. 다만 둘 사이에 교전이 계속되자 민간인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잃고 정글로 몸을 숨기거나 국경을 넘어 대피하고 있다.

현지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면 군인들이 그들을 향해 총을 쏘기도 한다"며 "이를 두려워해 아무도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카야 주를 탈출한 사람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식량과 물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얀마 군부는 이들에게 구호물자와 의료진들을 보낼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를 포함해 전세계 관계자들에게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최소 845명이 보안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4500여명이 투옥됐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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