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박민지, 대상 포인트 선두는 장하나 경쟁
박민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가 1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상금 1위 박민지(23)와 대상 포인트 1위 장하나(29), 신인상 포인트 1위 송가은(21) 등이 출전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5월 박민지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올해 투어의 '절대 1강'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그러나 장하나가 6일 끝난 롯데 오픈에서 우승하며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박민지와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박민지는 올해 7개 대회에 나와 우승 3번 등 10위 안에 네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5억404만원으로 선두를 달린다.
박민지는 "2019년 이 대회 마지막 날 트리플 보기를 두 홀 연속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고 회상하며 "그때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올해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도중 네잎 클로버를 들고 기뻐하는 장하나. |
이에 맞서는 장하나는 역시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기권했던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을 제외하고는 매 대회 '톱10' 성적을 냈다.
장하나는 "페어웨이가 좁아 어려운 코스라고 들었는데 내가 선호하는 코스 스타일"이라며 "지난주 우승으로 10년 연속 우승에 대한 부담을 덜었기 때문에 앞으로 골프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상금 부문에서는 장하나가 3억8천70만원으로 2위지만 대상 포인트는 장하나가 226점으로 1위, 박민지는 203점으로 2위다.
장하나가 우승한 롯데 오픈에 불참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고지에 도전하고, 장하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투어 통산 15승을 한꺼번에 달성할 태세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가 모두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신인상 부문은 송가은이 시즌 초반 3개 대회 가운데 2차례 '톱10' 성적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4위에 오른 손주희(25)가 추격에 나섰다.
5월 초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7위 이후 한 달 만에 롯데 오픈 3위로 상위권 성적을 낸 최혜진(22)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롯데 오픈 연장에서 준우승한 유해란(20),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과 롯데 오픈 4위 등 최근 흐름이 좋은 박주영(31)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고, 2019년에는 조정민(27)이 우승했다.
17번 홀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는 더클래스 효성이 준비한 6천500만원 상당의 벤츠 E250 차량을 선물하는 등 4번과 13번 홀 첫 홀인원 선수들에게도 특별상을 준다.
또 대회에 앞서 선수, 캐디 등 모든 관계자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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