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한인 여성 쓰러뜨린 뒤 벽돌로 내리찍은 흑인남성…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을 시멘트 벽돌로 공격한 흑인에 증오범죄와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검찰은 한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 된 흑인 남성 데일 도일스(50)에게 이날 증오범죄와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도일스는 지난달 2일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위치한 '원더랜드' 주류 매장에 침입, 점주인 60대 한인 자매를 공격해 체포됐다.

매장 출입을 거부당하자 한인 여성 A씨를 매장으로 끌고 들어가 쓰러뜨린 뒤 시멘트 벽돌로 머리를 내리찍었다.

자매인 B씨가 뛰어나와 말리자 도일스는 이 여성의 머리도 가격했다. 도일스의 폭행 장면은 매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다.

심하게 다친 자매는 병원에 입원했고 A씨의 경우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30바늘을 꿰맸다.

경찰은 "도일스가 구금돼 있는 상황에서도 함께 있는 남성에게 '그들은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목격했던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에 대한 분노로 인해 미국 전역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부당하고 악랄한 공격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분노와 증오는 볼티모어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일스는 총 22개 죄목으로 법정에 선다.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을 선고 받을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