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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길거리서 여성이 무릎 꿇은 남성 뺨 60회 때려… ‘잠실 데이트 폭력’ 추정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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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세계일보

한 유튜버가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남성의 뺨을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팬데또패’에는 ‘실제상황! 데이트폭행현장 근접촬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영상에 관해 “지난달 29일 오후 7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 부근 번화가에서 실제 데이트 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의자에 앉아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남성의 뺨을 60여회 때리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기에 남성이 뭔가 말하자 여성이 “시건방지게 물어보지 마 XXXX야. 왜 물어봐. 뭘 잘했다고” 등의 폭언을 했다는 자막도 삽입됐다.

유튜버는 “이 영상 촬영 전 이미 레프트, 라이트 훅 등으로 (남성이) 폭행당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성의 폭행은 약 3분40분여초간 계속됐고, 남성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여성에게 맞고만 있었다.

계속된 여성의 폭행을 보다 못한 길거리 앞 가게 주인이 그들에게 다가가 “여기서 싸우시면 안 된다”고 하자 그제야 여성의 폭행은 멈췄다고 한다.

유튜버는 “폭행한 여성은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약식조사를 받았지만 피해 남성은 이미 가버린 상태라 별다른 처벌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일부 누리꾼은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는 해당 사건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유튜브 ‘팬데또패’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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