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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되면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km 남짓이다. 같은 노원구 상계동 주민"이라고 밝혔다. 노원병은 과거 안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에서 제가 차 한 잔 대접하겠다"며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안 대표가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한 진정성과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합당은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기사도 공유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고려해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모집에 나서자 국민의힘에서는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후보 역시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합당 문제와 관련해 "소 값은 후하게 쳐 드리겠지만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쳐 드릴 수 없다"고 국민의당을 비판한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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