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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당대표 되면, 안철수에 차 한잔 대접…합당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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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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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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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차 한잔 모시겠다"고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고려해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안 대표를 향해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안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km 남짓하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또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00카페'에서 제가 차 한잔 모시겠다"고 제의했다.

이번 '차 한잔' 제안은 이 후보로선 상당한 태세전환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99%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합당할 경우 국민의당 지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 국민의당의 반발을 사왔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안 대표와 불편한 관계를 숨기지 않아 나경원 후보 등 경쟁자들로부터 '야권 단일후보판을 까는데 방해요소가 된다'는 등 공격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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