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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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과 발표를 4일 앞둔 가운데 각 후보들이 설전을 벌였다. 특히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불거진 '망상 논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제론' 등을 꺼내 들며 막판 공방을 이어갔다.
7일 오후 5시20분부터 진행된 TV조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나 전 최고위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막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의) 말씀이 좀 거칠다"며 "지라시, 망상, 속값을 제대로 쳐주겠다는 막말을 하는 당대표가 과연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이런 막말이 당대표 자리에서 리스크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굉장히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막말 프레임'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막말 프레임으로 규정하는 전술"이라면서 "오늘 아침에 망상이라는 표현에 대해 굉장히 격분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매번 여야 대립 구도 속에 상대 도발에 걸려 들어가는 것이다. 망상이라는 게 어떻게 막말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정치 초년생 시절에 대변인으로 당의 입장을 대변해서 말을 할 때 논평 등 여러 곳에서 망상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며 "당의 이름을 걸고 막말한 건가"고 반문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제론'과 관련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고 오겠다는 말을 했다"며 김 전 위원장처럼 윤 전 총장을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은 주호영 의원도, 나 전 의원도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윤 전 총장 말하는 것에 왜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제가 형사책임을 지라고 했다는데 왜 가짜뉴스를 퍼뜨리나"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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