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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돌아가면 朴 탄핵 찬성?"..이준석·주호영 'O' 나경원 'X'

파이낸셜뉴스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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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돌아가면 朴 탄핵 찬성?"..이준석·주호영 'O' 나경원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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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과거로 돌아가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5인의 당 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 출연해 'OX질문'에 참여했다.

해당 질문이 나오자, 이준석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다시 돌아가도 탄핵에 동의할 것이라는 'O'팻말을 들었다. 나경원·홍문표·조경태 후보는 'X'를 들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우리가 온 마음을 모아 만든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통치불능 사태에 빠졌던 것이다. 그래서 탄핵은 정당했다. 다만 형사재판에 있어서 과도한 법리가 적용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주 후보도 "탄핵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거친 역사적 사실이 됐다"며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못하니 탄핵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같은 당이지만 당시 국가적으로 큰 위기였고 탄핵이라는 절차를 통해 이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됐다.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이라는 생각보다는 나라 걱정이 훨씬 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나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보면 저희가 탄핵하는 것이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 하는 것을 보면 탄핵을 당해도 여러 번 당했을 만한 엄청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문 정권을 애둘러 비판했다.


또 조 후보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시킨 사례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국정농단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거기에 비추면 문 대통령도 크게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고 홍 후보는 "결과가 나온 것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은 갖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없이도 대선 승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만장일치로 'X'를 들며 윤 전 총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선 후보는 맞는 전장에 맞는 후보가 나와야 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현 문재인 정부가 겪고 있는 부도덕과 관련 반부패 영역에서 누구보다 적합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나 후보와 조 후보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주 후보, 홍 후보, 이 후보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는 "조국씨는 염치없는 사람이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고, 주 후보는 "일반 상식에 비춰보면 (조 전 장관이) 대선에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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