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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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본격화한다고 7일 AFP 통신이 변호인 측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호인은 이날 네피도에서 수치 고문을 접견한 뒤 "오는 14일로 예정한 다음 공판부터 원고와 증인 신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치 고문이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지내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수치 고문은 2월 1일 발발한 군사 쿠데타 직전 체포된 후 네피도에 있는 사저에 연금당한 상태다. 이후 군부에 의해 무전기(워키토키) 소지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5가지 혐의로 피소됐고, 양곤에서도 국가기밀법에 따른 별개의 소송이 걸려있다.
변호인단은 지금까지 수치 고문을 두 번밖에 접견하지 못했고, 재판은 몇 주간 지연되고 있다. 특히 AFP는 현재 법원에서 가까운 네피도 의회 경내 주변이 중무장한 경찰로 봉쇄돼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지난해 선거 결과에 반발, 정당을 해체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미얀마 인권 단체 등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군부가 이를 강경진압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850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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