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나경원, 이준석 겨냥 “대선주자를 장기판 말 다루듯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함부로 평가, 경쟁력 떨어뜨려”

“보이지 않는 당 대표 되겠다”


한겨레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벌써부터 당 대표 후보가 대선 주자들을 장기판 말 다루듯이 대하고, 시사평론가처럼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대선주자의 경쟁력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가 대선주자인 윤석열·안철수를 배제하려 한다’는 공격의 연장선이다.

나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의 목소리나 입장은 중요하지 않다. 대선주자를 탄생시키고, 그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소중한 통합의 그릇을 잘 지키겠다. 보이지 않는 당대표, 들리지 않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궁극적으로 국민의힘 합류 의사를 갖고 있긴 하지만, 시기와 절차는 전혀 특정된 것이 없다”며 “마치 윤 전 총장이 특정 후보 입장에 화답해 조기 입당 결정을 내린 것처럼 곡해하고 본인 선거운동에 가져다 쓰는 것은 좋은 매너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연쇄 접촉하며 입당 가능성이 거론되자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이라고 해석한 이준석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나 후보는 “대선후보 한 분, 한 분이 모두 우리에게는 귀중한 자원”이라며 거듭 ‘대선후보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대선후보를 함부로 다루지 않고 그들을 받쳐주기 위해 본인을 낮추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주장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한겨레가 ‘세번째 벗’을 찾아갑니다, 서포터즈 ‘벗’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코로나19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