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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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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없는 ‘만성콩팥병’...초기 혈당·혈압관리 필수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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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콩팥병은 콩팥에 해로운 약물이나 출혈, 수술, 특정 질환 등으로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병입니다. 콩팥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콩팥병과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콩팥병은 수액 보충 등 보조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만성 콩팥병은 콩팥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도 미미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만성 콩팥병은 완치할 수 없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콩팥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됩니다. 만성 콩팥병의 주된 세 가지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염이며, 특히 당뇨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이 장기간 고혈당에 노출되면 이로 인해 사구체가 손상되며 염증반응이 생겨 신장을 손상시킵니다.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도 콩팥 사구체 모세혈관에 압력을 가해 사구체를 손상시키는데,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은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만성 콩팥병을 조기에 진단되면 생활 요법이나 간단한 약물 요법으로 충분히 조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콩팥병 증상 자체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자신의 병을 모르고 있다가 상태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콩팥 합병증을 비롯한 혈관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발병 초기부터 혈당과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피로감, 무기력, 집중력 감소, 식욕 감퇴, 부종,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함, 피부 건조증, 가려움, 잦은 소변 등 콩팥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신장내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마다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만성 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건강 검진을 통해 신기능 이상이나 단백뇨나 혈뇨 등의 콩팥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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