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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따상` 공모주 투자?…코스닥 신규상장주 수익률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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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이후 77개사 시초가대비 상승률 -6.8% vs 코스닥 33.3%

개인에 불리한 게임…저평가 우량주 찾기 노력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따상’을 꿈꾸며 공모주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6월이후 신규상장된 77개 코스닥기업들의 시초가대비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수익율은 평균 -6.8%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무려 33.3%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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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공모주가 강세장에서 완벽히 소외된 이유는 고평가”라며 “신규상장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 기준 -10%~100% 범위내에서 산정돼 공모가대비 최대 2배 높은 가격에서 형성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77개 코스닥상장 종목중 1종목을 제외한 76개 종목의 첫 거래일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인됐고,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받아주며 ATM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장후 따상 기대감에 장외시장의 상장예정 주식가격이 상승중”이라며 “하반기 IPO예정인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고평가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1년간 상장한 주식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한 63개 기업의 상장당일 시초가기준 시가총액을 1분기 영업이익으로 나눈 결과 약 228배에 달했다. 반면 기존 상장된 코스닥 1311개 기업의 1분기말 시가총액을 1분기 영업이익으로 나눈 결과는 93배 수준으로 신규상장주 대비 현저히 낮은 배수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확대되고, 증시 주변자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대박’ 종목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따상’ 투자는 그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신규 상장주식에 무조건 투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공모주 투자에 참여하는 개임들은 애초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개인투자자에 배정하는 물량은 애초 25~30%로 기관 외국인에 비해 확연히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평가된 신규상장 시초가 가격, IPO이후 1년간의 주가 하락세, 개인들에게 불리한 물량배분, 외인과 기관에게 유리한 의무보유확약제도 등은 개인들에게 신규상장주 투자에 대한 무분별한 접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무리한 신규주 투자보다 좋은 실적을 보유한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이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중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가장 많은 3840억원을 공모로 조달했고, 네오이뮨텍 1125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911억원, 에이치피오(357230) 885억원, 미투젠(950190) 863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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