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2021.6.1/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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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의혹을 두고 "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면 덮을 방법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주호영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상당히 언짢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너무 가깝고, 우리 당 대선주자를 먼저 뽑자는 의견을 낸 적도 있다"면서 "그런 것들이 쌓이면 우리 당에 대선주자를 모아 원샷으로 후보를 뽑자, 이것이 (불발될) 확률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당밖 대선주자들이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맞춰 합류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주 후보는 이런 이 후보의 '자강론' 탓에 야권 통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해 왔다.
주 후보는 이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과는 친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는 불화를 겪은 사실을 거론하며 "벌써 누구와는 각별히 친하고 누구와는 악연이고 이런 것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 또 다른 후보(윤 전 총장)를 두고 왈가왈부하니 이 자체가 대표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가 "말로만 (경선 관리) 공정하게 하겠다 한다"면서 "지적을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시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 후보는 자신이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군에서 제외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망상"이라 반박한 바 있다.
아울러 주 후보는 "윤 전 총장은 대선지형상 내가 당대표가 되는 게 가장 아마 유리하다고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은 지역구도가 작동한다"며 "국민의힘은 영남 중에도 대구-경북(TK) 결집 위에서 다른 지역 표를 모으는 구조이다. 윤 전 총장의 지역 배경이 충청 아닌가. 그렇다면 당대표는 대구 출신인 내가 돼서 TK 표를 뭉쳐주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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