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통해 추진하는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전국민 보편 지급’을 선호하는 비중이 ‘취약계층 선별 지급’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 절반 가량이 ‘전국민 보편 지급’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다수는 지급에 반대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보편 지급’에 공감한다는 응답(38.0%)이 ‘취약계층 선별 지급’(33.4%)보다 4.6%포인트 많았다, 응답자의 25.3%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고, 3.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지 정당에 따라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52.7%는 ‘전국민 보편 지급’에 공감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41.6%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다. 무당층은 47.3%가 ‘전국민 보편 지급’에 공감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의 50.7%가 ‘전국민 보편 지급’에 공감했다. 반면 보수성향 응답자는 ‘지급 반대’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고, ‘전국민 보편 지급’(32.3%)과 ‘취약계층 선별 지급’(26.7%)이 뒤를 이었다. 중도성향 응답자는 39.7%가 ‘취약계층 선별 지급’에 공감했고, ‘전국민 보편 지급’과 ‘지급 반대’에는 각각 32.7%와 26.0%가 공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전국민 보편 지급’에 50.4%가 공감했다. 50대도 ‘전국민 보편 지급’(42.5%)을 가장 선호했다. 30대는 ‘취약계층 선별 지급’(39.2%)에 가장 공감했다.
20대는 ‘전국민 보편 지급’(31.4%)과 ‘취약계층 선별 지급’(31.2%), ‘지급 반대’(31.3%) 응답이 각각 유사한 비중을 나타냈다. 70세 이상은 ‘전국민 보편 지급’(37.0%)보다 ‘취약계층 선별 지급’(37.6%)이, 60대도 ‘전국민 보편 지급’(34.4%)보다 ‘취약계층 선별 지급’(37.9%) 응답이 소폭 많았다.
민주당은 백신 접종 확대에 발맞춰 내수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전국민 보편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계층과 직군에 대한 맞춤형 선별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알림] 경향신문 경력사원 모집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