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 BTS가 미국에서 상을 받으면서 한국전쟁에 관해 밝힌 소감에 불만을 표했던 중국 당국이 이후 BTS에 대해 제재를 가해왔죠. 하지만 중국 팬들의 열정만큼은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문화원 앞. 행사 시작 시간이 한 시간 넘게 남았는데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에 왔어요. (오전 몇 시요?) 10시 반요. (BTS가 왜 좋아요?) 잘 생겼어요, 너무 잘 생겼어요. BTS가 전하는 메시지가 자신을 사랑하라는 거잖아요. BTS 좋아요!]
BTS의 사진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다 같이 BTS의 노래를 부르고, BTS의 춤을 따라 추기도 합니다.
BTS 데뷔 8주년에 맞춰 한국관광공사와 BTS 중국 팬클럽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입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 1천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습니다.
자리가 부족해 바닥에 앉아 행사를 지켜봐야 했고, 입장하지 못한 한 시민이 들여보내 달라고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유진호/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 팬들이 직접 사진이라든가 애장품들을 보내서 이쪽에 전시하고 있고요, 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유명 시트콤 '프렌즈'를 중국에 방송하면서 BTS 출연 분량을 삭제했고,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BTS 중국 팬클럽 계정을 한 달간 정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BTS 팬클럽 회원 수는 121만 명에 달합니다.
중국 당국의 제재에도 BTS의 인기는 중국에서 식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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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 BTS가 미국에서 상을 받으면서 한국전쟁에 관해 밝힌 소감에 불만을 표했던 중국 당국이 이후 BTS에 대해 제재를 가해왔죠. 하지만 중국 팬들의 열정만큼은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문화원 앞. 행사 시작 시간이 한 시간 넘게 남았는데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