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어제오늘(6일) 8만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예전 활력을 되찾는 것은 좋지만, 마스크 안 쓰거나 5명 이상 모이는 것은 아직은 좀 참아주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모래사장 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해운대해수욕장이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백사장에는 돗자리에 파라솔을 펴고 휴식을 취하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25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 바다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혀봅니다.
해운대구는 어제 3만 7천여 명, 오늘 4만 6천여 명 등 주말 동안 8만 명 넘는 인파가 해운대를 찾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방역 단속도 강화됐습니다.
해수욕장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껴야 하고,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계도요원들이 조금만 둘러봐도 마스크를 안 쓴 시민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계도 요원 : 마스크 좀 써주세요. 마스크. 마스크 좀 써주세요.]
[권인혜/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생각했던 거보다 안 끼신 분들도 많고 5인 이상 모이신 분들도 많고 이래서.]
해수욕장은 오후 7시부터는 2명 이상 모여 음식을 먹는 것이 금지됐지만, 바닷가 근처 밤거리에서는 곳곳에서 야외 술자리가 펼쳐집니다.
시민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음식을 먹느라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전국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하고 있어 혹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방역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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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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